
이 대통령은 회의 직전 가진 약식브리핑 발언에서 “전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인공지능(AI) 주제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안보 환경까지 급격히 바꾸고 있다. 80년 전 출범 당시 유엔의 주요 관심사가 ‘새로 등장한 핵무기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였다면,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걸맞은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AI가 가져온 기술 혁신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이끌어왔다. 오늘 회의 역시 대한민국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보리 공개토의 를 마친 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AI, 방산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1989년 수교 이래 양국의 관계가 정무, 경제,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했으며, 최근 한국 기업의 첨단산업 분야 투자 등을 통해 실질 협력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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