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이정화 한국춤 프로젝트’가 올해 울산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고 나서 첫 번째 공연이다. 작품은 ‘철쭉’과 ‘여성’, 그리고 ‘인내와 강인함’을 모티브로 한 한국창작춤으로, 조용히 견디고 버텨낸 생명력이 결국 찬란한 만개로 피어나는 순간을 그린다.
‘침묵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고, 끝내 피어나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피어나려는 순간’, 2장 ‘말할 수 없는 순간’, 3장 ‘이루어지는 순간’, 그리고 마지막 4장 ‘만개’로 이어지며,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회복의 여정을 무용으로 풀어냈다.
변지연, 김은지 무용수가 주역무용수로 열연을 펼친다. 또 박윤경 울산학춤보존회장과 김지영 무용단춤판 예술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울산학춤과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이정화 한국춤 프로젝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세 편의 창작무용을 통해 한국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무용의 새로운 미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화 예술감독은 “우리의 춤은 말보다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침묵 끝에 피는 꽃’은 누구나 지나온 고요의 시간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견디고 버티며, 마침내 피어나는 모든 존재에게 이 무대를 바친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관람.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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