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8일 문을 여는 울산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장애인 복지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기관 간 서비스 분절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됐다. 그동안 장애인과 가족은 여러 기관을 오가며 복지서비스를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곳에서 통합상담과 맞춤형 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까지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장애인의 복합적 욕구에 대응하는 체계적 지원과 지역사회 기반의 복지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총 22억7800만원을 투입, 중구 백양로 160 일원 울산종합장애인복지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를 건립했다. 내부에는 행정실, 교육실, 자립훈련실, 야외활동공간 등이 마련돼 있으며, 장애인과 가족의 자립 역량을 높이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센터는 원스톱 통합서비스, 종사자 교육지원, 복지시설지원, 연구개발 등 네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울산 복지 정보와 인력을 통합 관리하며 지역 복지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지난 5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1000건의 정보 제공과 100건의 통합상담을 수행했고, 복지정보책자 1000부를 제작·배포했다.
센터는 울산형 장애인복지 통합정보망 1단계 구축을 마치고 개방을 앞두고 있다. 1단계에서는 지역 내 복지서비스와 시설정보를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했고, 연내에는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는 2단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상담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다영역 지원체계로 운영된다. 사례관리, 주거환경 개선, 공공형 일자리, 식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장애인의 안정적 자립생활을 돕는다.
자립 지원은 초기 면접 및 기능 진단, 통합지원회의를 통한 계획 수립, 서비스 연계 및 훈련으로 이어지는 3단계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자립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울산형 장애인복지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종사자 교육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다음 달에는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 통합적 자립지원 정책포럼’을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장애인과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며 포용과 자립의 도시 울산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소를 계기로 복지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여 실질적인 복지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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