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울산소방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8개 관계 기관은 이날 2시간가량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팀은 사고 당시 폭발이 시작된 수소 배관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작업자들의 방폭 장비 사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
당시 작업자들은 수소 배관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배관을 봉쇄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경 3~4인치에 길이 200~300m의 배관을 막을 원판을 설치하기 위해 배관 이음새를 푸는 과정에서 수소가 누출돼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작업 때 사용한 렌치 등 공구들을 회수해 폭발 유발 방지 기능이 갖춰진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작업절차서와 작업허가서를 확보해 사고 당시 작업 순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안전수칙은 위반하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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