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와 협력사가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기술 전시 행사로 올해로 6회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4~6일 사흘간 울산 제조솔루션 시운전공장과 ME-GTC(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현대차 임직원, 협력사,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화성공장에서 48개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Innovation in Action’(혁신을 실행하다)을 슬로건으로 총 177개의 혁신 제조기술을 전시해 현대차그룹의 제조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선보였다.
전시는 △자동화 혁신 △제조 지능화 △친환경·안전 △신모빌리 등 4개 주제로 구성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제조업의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했다.
자동화 혁신 분야에서는 와이어링 공급 자동화 등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제조 지능화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와 4족 보행 로봇,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기술들이 집중 조명됐다.
친환경·안전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안전센서 등 작업 환경 안전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신모빌리티(New-Mobility) 분야에서는 초경량 소재 제조 기술, 정밀 성형 기술,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부품 제조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첨단 제조 기술들이 전시됐다.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브랜드인 E-FOREST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고품질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FOREST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공장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맞춤형 제품을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 기간 협력사 스마트 제조 기술 세미나도 진행돼 제조 자동화·지능화 관련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관계자는 “화성과 울산에서 진행된 테크 데이를 통해 지난 한 해 개발한 혁신 제조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앞으로 전사, 계열사, 협력사와 함께 미래 제조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글로벌 제조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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