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진흥원은 6일 선박통합데이터센터에서 ‘조선해운산업 인공지능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정보산업진흥원은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기반 AX산업 활성화’를 비전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는 △선박 데이터 생태계 기반 이산화탄소 저감(Net Zero) 실현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활용 전주기 핵심인력 확보 △미래 선도 초격차기술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 실증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기정통부와 함께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 개발·확산’ 사업을 추진 하는 등 다양한 전략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운항선박의 직·간접 데이터 수집 기술을 개발해 국적선박 대상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운항 실데이터를 수집·가공, 분석·관리할 특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운항효율과 선대 관리 효과성을 높일 데이터 기반 설루션 기술 개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8월 ‘대한민국 AI수도’를 선포하고, 제조·물류·에너지·해양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산업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그 실행 단계 중 하나로 조선해운산업을 AI 기반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화 한 것이다.
비전 선포식이 열린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운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AI 학습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협력 허브다. 센터는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할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선 센터는 오는 2027년까지 국제선급인 노르웨이선급(DNV)의 적합성평가인증(CAC) 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국제 안전·보안·신뢰 기준 충족을 입증하고, 데이터 기반의 AI가 선박을 운영하는 시대를 대비해 기술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2023년부터 동구 고늘지구에 연구단지를 조성하며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2단계) 예타면제 추진 등 조선해운산업 AI 대전환 비전 실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해운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 데이터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그 변화를 이끄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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