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태국서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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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태국서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 선보여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11.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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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을 선보이고, 태국 차세대 호위함 등 방산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디펜스 앤 시큐리티’(D&S 2025)에 참가해 수출형 호위함을 공개하고,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육·해·공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국의 560여개 방산 기업이 참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태국 해군 총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에게 태국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수출용 호위함의 실전 운용 성과와 안정성, 풍부한 수출 경험 등 함정 건조 역량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3000t급 수출용 최신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을 선보인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실전성과 운용 신뢰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HDF-3600’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지원을 맡고,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가 최종 건조하는 방식으로 공동건조가 진행 중이다.

또한 HDF-4000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급’(울산급 배치-Ⅲ)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 업체 중 유일하게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당사의 다양한 함정 설루션을 선보이고,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선사인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4353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38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 규모다. 또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된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HD현대가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61척으로 지난 2024년(28척), 2023년(29척)과 비교해 두배 이상 늘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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