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1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년도 제2차 영호남 AI 확산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지역확산 사업(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영·호남권 SW진흥기관, 사업에 참여하는 AI설루션 개발기업과 AI 전환에 관심 있는 수요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 1부에서는 울산 등 영남권의 제조 분야와 호남권의 농업 분야에서 추진된 AI 설루션 개발·실증 사례가 공유됐다.
공급기업으로 울산 소재 비츠로시스, 마크로버를 비롯해 제이엔이웍스, 감소프트 등 4개 기업이 공정 관리, 설비 모니터링, 안전관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된 AI 기술과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비츠로시스는 AI를 활용한 전력감시제어, 예방진단, 환경 수처리, 교통 인프라 관리 설루션을, 마크로버는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의 공정안전관리 업무지원 AI 설루션을 소개했다.
이어 SK에너지, HD현대중공업,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LG U+ 등 주요 산업 리더들이 산업별 AI 수요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또 이날 2부 행사에서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SK에너지, 울산항만공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 U+,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두손화학, 동성화인텍, 부원산업 등 15개 대표 수요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대 1 기술상담과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공급기업으로는 울산 딥아이, 에이테크, 노바테크, 온브랜딩 등이 참여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에서 총 45건의 기술매칭이 성사됐고, 일부 기업은 향후 기술 실증(PoC)과 공동연구 추진 의향을 밝히는 등 실질적인 협업 성과도 도출됐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영·호남 간 산업별 AI 기술 역량을 교류하고, 수요-공급 간 실질적인 협업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한 AI 산업 거점화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