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 체감경기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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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상공인, 체감경기 기지개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1.13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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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지역별 체감 BSI. 중기부 제공
10월 지역별 체감 BSI. 중기부 제공

울산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지표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회복세로 정부의 민생소비쿠폰·상생페이백 등 소비진작 정책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SI)는 79.1을 기록해 전월 대비 2.5p 상승하며 최근 5년(2021~2025년)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울산은 전월보다 15.2p 급등한 81.3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11.4p), 전북(8.6p)이 뒤를 이었다.

체감 BSI는 소상공인이 실제 느끼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명절비용 부담과 소비위축으로 주춤했던 BSI는 3월 성수기 요인으로 일부 회복한 뒤, 4월 미국 관세 부과 발표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하반기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상생페이백 등 소비 진작 프로그램 효과가 본격화됐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오락 관련 서비스업(12.5p), 개인 서비스업(9.5p), 수리업(7.2p) 순으로 개선폭이 컸으며, 부문별로는 판매실적(3.8p), 자금사정(3.2p), 고객 수(2.8p) 순으로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전망한 11월 BSI 역시 울산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전망 BSI는 전월 대비 19.8p 뛰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14.0p), 대구(9.7p)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전망 BSI는 90.7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하반기 소비촉진 정책이 체감 BSI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릴레이 소비 촉진행사 등 예정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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