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름값 두달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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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름값 두달째 고공행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1.20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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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삼산동 소재 주유소 전경.
울산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 물가 불안 신호를 키우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과 환율 상승에 이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까지 줄어들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울산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9.80원으로, 9월 넷째주(1630.95원) 이후 두달 새 88원 넘게 뛰었다. 10월 내내 오름세를 탔고, 11월 들어 다시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경유도 추세는 비슷했다. 경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641.01원으로, 같은 기간(1512.46원) 대비 128원 이상 올랐다. 그러면서 휘발유와 경유간 가격차이도 79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특히 11월 들어 상승폭이 커지며 난방 수요까지 겹치는 겨울철 부담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월까지만 해도 1500원 초반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국내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부담 확대 △국제 석유제품 가격 강세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이 꼽힌다.

실제 정부는 이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와 LPG는 15%에서 10%로 조정했다.

기름값 상승은 곧바로 지역 물류비와 유통비를 자극하면서 생활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울산 소비자물가는 이미 지난달 농수산물·외식 물가가 높게 오르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유류비 상승까지 더해지면 체감 물가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산업부는 석유제품 가격 점검 회의를 열고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지만, 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확실한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국내 유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물류 수요 확대와 글로벌 정제마진 상승,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유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 부담도 연말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사진=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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