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은 3.6% 전망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0.1%로 대폭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경제전망을 내놨다.
이번 전망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쳐 역성장까지는 막겠다는 정부 의지가 평소보다 강하게 담긴 수치다.
고용 충격이 닥치겠으나 정부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이 효과를 내면 취업자 증가는 0명으로 작년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2월 제시한 2.4%에서 2.3%p 낮춘 수치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재확산하거나 겨울철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성장경로상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이 더 낮아지는 ‘최악의 상황’ 가능성도 열어뒀다.
내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수출은 올해 8.0% 감소한 뒤 내년에 8.5%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흑자는 올해 580억달러, 내년 560억달러로 예상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