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대공원, 산업도시 울산의 지속가능성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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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대공원, 산업도시 울산의 지속가능성 상징으로
  • 경상일보
  • 승인 202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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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대공원을 ‘국가도시공원 1호’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섰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채납한, 110만 시민의 공원이다. 프로축구·야구·수영대회·궁도 등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과 즐거움을 책임지는 도심 속 힐링 오아시스이자,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서 충분한 상징성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가도시공원 제도는 2016년 법 제정 이후 과도한 지정 요건 때문에 한 곳도 지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면적 기준이 완화되고 공원 관리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서, 울산을 포함한 8대 특·광역시가 1호 지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도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준비 중이다.

울산대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시민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재구성될 계획이다. 5~6월이면 300만송이 장미가 만개해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연중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시는 여기에 더해 참여정원, 가족책방, 소풍마루 등 시민이 직접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공원의 성격을 참여형·체험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이름만 붙인 큰 공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후위기 대응, 저출산·고령화, 시민 건강 증진, 열섬·미세먼지·홍수 완화 등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플랫폼이자, 관광과 문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전략적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울산대공원도 역사·생태·경관적 가치를 국가적 서사로 격상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울산대공원=국가도시공원 1호’라는 목표는 정해졌다. 이제 철저한 준비와 실행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지역 학계·전문가·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최적 전략을 수립하고, 지방정부 추진력, 정치권 지원, 시민사회 결집력이 함께해야 한다.

울산대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관광·문화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면 ‘정원문화도시’ ‘공원녹지도시’로 도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울산대공원이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어, 산업도시 울산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삶의 질을 상징하는 확실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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