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한 검찰 고위인사 잇단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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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한 검찰 고위인사 잇단 좌천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6.01.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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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의 여파가 울산 검찰에도 미쳤다.

유도윤(사법연수원 32기) 울산지검장이 22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평가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날 승진 7명, 전보 25명 등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면서 유 지검장을 포함해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 인천지검장, 정수진 제주지검장 등 4명의 일선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27일자로 시행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이다.

당시 검사장들은 검찰 내부망을 통해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소 포기 결정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근거를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 지검장은 지난해 7월 울산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겨냥한 징계성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성명에 참여했던 박혁수 대구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등 3명이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 바 있다.

한편 유도윤 전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이준범(사법연수원 33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대검 형사선임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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