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정유설비 자동세척시스템 개발
상태바
SK에너지, 정유설비 자동세척시스템 개발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6.18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I·BCTC 등 울산 협력업체와

열교환기 무인 세척기술 적용

정기보수 효율성·안전성 향상
▲ SK에너지는 원유 정제과정의 핵심 장비인 열교환기의 정기보수 세척작업에 사람을 대신해 장비가 할 수 있는 세척시스템을 JI, BCTC 등 울산지역 내 협력업체들과 개발했다. 열교환기 외부 세척 시 시스템 활용 모습.
SK에너지가 석유화학 공장에서 실시하는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정기보수 기간 단축과 더불어 작업의 안전성, 효율성 등이 크게 향상됐다.

SK에너지는 원유 정제과정의 핵심 장비인 열교환기의 정기보수 세척작업에 사람을 대신해 장비가 할 수 있는 세척시스템을 JI, BCTC 등 울산지역 내 협력업체들과 개발,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정기보수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열교환기는 원유 온도를 높이고 석유제품 온도는 낮춰 저장을 쉽게 해주는 정유공장의 필수 설비 중 하나다. 그간 정기보수 때마다 분리·이송해 작업자들이 고압 호스로 수동 세척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많은 물 사용과 긴 작업시간이 불가피 했고, 특히 작업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어 효율이 매우 낮았다.

SK에너지는 새로운 세척 시스템으로 열교환기 1기당 평균 작업시간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고, 하루 900t 이상 사용되던 세척 용수도 시스템 내 재활용 설비를 통해 400t 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4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열교환기 자동 세척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시간 단축, 용수 사용량 감소 등 경제적가치와 환경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됨으로써 산업현장의 사회안전망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 개발은 그린밸런스 경영을 실천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안전과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같은 혁신을 통해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초가을 밤하늘 빛으로 물들였다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
  • 국정기획위원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어떤 내용 담았나
  • 한국드론문화협동조합 양산서 공식 출범
  • 물과 빛의 향연…‘남창천 물빛축제’ 6일 개막
  •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울산서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