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용·실업률 최악…고용상황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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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용·실업률 최악…고용상황 악화일로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7.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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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통계청, 6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보다 3.4% 감소
제조업은 50개월 연속 줄어
고용률도 2.0%p 하락 집계
실업률은 5.3%로 역대 최고
 

주력산업 경기침체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더해지면서 울산 고용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취업자가 격감하면서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처졌고, 실업률은 전국 최고치로 치솟았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5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2만명) 감소했다.

이에 6월 울산 고용률은 57.7%로 전년동월대비 2.0%p 하락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55.4%)과 대구(56.9%)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고용률은 60.4%로 울산보다 2.7%p 높았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지난달 울산 제조업(광공업) 취업자는 1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4000명(-12.8%) 급감해 5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18만명대에 달했던 울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부터(15만9000명) 15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11.8%(5000명) 감소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도 8.7%(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 취업자는 1년전보다 1만3000명(7.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4000명(7.6%) 각각 늘어났다.

6월 울산의 실업률은 5.3%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로 치솟았다. 울산의 실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9.9%(7000명)나 증가한 3만10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울산의 실업률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전국 평균(4.3%)보다 1%p나 높았다.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 2월 5.3%를 기록한 이후 3월(4.4%)부터 4%대로 떨어졌으나, 4개월 만에 다시 5%대로 높아졌다. 성별 실업률은 남자가 1.2%p 상승한 5.5%, 여자는 1.6%p 상승한 5.1%를 각각 기록했다.

울산의 임금근로자는 전년대비 2.2%(1만1000명) 감소한 4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1.1%(4000명), 임시근로자 2.8%(3000명), 일용근로자 17.2%(4000명) 등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또한 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6%(9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14.5%)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1.4%) 등 모두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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