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영업자수, 작년 연말이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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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영업자수, 작년 연말이후 최저 수준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7.16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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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6월 자료 분석
경기불황·코로나 영향 소비위축
자영업자 1년반새 5천명 감소
1인 자영업자 더 큰폭으로 줄어
▲ 자료사진

올 상반기 울산의 자영업자가 5000여명 줄면서 1년 6개월 만에 자영업자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경기불황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용원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줄었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울산의 자영업자는 8만5000명으로 지난해 12월(9만명)보다 5000명(5.6%) 줄었다. 이에 울산의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2월(8만3000명)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은 울산의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경기부진과 더불어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고용원의 유무에 상관없이 울산의 자영업자는 모두 줄었다.

지난달 울산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2000명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6만6000명에서 6만2000명으로 4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더 많이 줄은 것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직원을 내보내는 사업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분기까지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 추세였으나, 최근 들어 자영업자 규모 전체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월간 기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5월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6월 들어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4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000명 등 동반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컸는데 올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으며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주장이다.

울산시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경기침체와 코로나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상공인들이 폐업에 내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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