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적조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적 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2020년 적조·고수온 대응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기관별 적조·고수온 대응 추진 상황과 계획을 점검·공유하고 협력 강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엘리뇨 발생이 없고 강한 대마 난류 영향으로 수온이 평년보다 0.5∼1도 높고 7월 하순 적조와 고수온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울산시는 적조·고수온 조기 예찰·예보, 신속한 상황 전파, 민·관·경 협업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조사와 조기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실제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 시와 북구, 울주군에 적조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적조 진행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한다.
또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 275t, 도석 혼합물 37t을 비치한다. 이밖에 미리 양식장별 사육량, 개인 장비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적조·고수온 대비 양식장 사전 점검·지도를 한다.
시 관계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되면 방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조기 방제에 나설 예정”이라며 “적조·고수온 발생 전 어업인이 양식 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추가 피해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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