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자동차산업 위기 극복…노사정미래포럼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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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자동차산업 위기 극복…노사정미래포럼에 기대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0.07.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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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자동차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공장을 갖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울산이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몇해 전부터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자동차도시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고 자율주행차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현대차 울산공장은 그 변화를 앞서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데는 강한 노조도 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30일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 포럼’이 출범했다. 울산시, 고용노동부, 노동계, 경영계가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코로나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30일 열린 출범식에는 노동계에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 경영계에서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공공부문 대표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에 노사정이 한마음으로 뭉친 전국 유일의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불참했던 민주노총도 동참했다.

민노총의 참여에 의미를 두는 것은 노사 문제 때문이 아니다. 노사문제를 뛰어넘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향방에 대해 노조가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는 부품공장들의 대폭적인 감소와 근로인력의 축소와도 직접 연계가 되므로 노조의 이해 없이는 변화를 좇아가기 어렵다. 송철호 시장은 “노사정미래포럼이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과 각종 현안 해결에 시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 포럼’이 주목해야 할 것은 미래차의 흐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래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누어지고 있다. 세계적 흐름은 전기차에 더 집중되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생산량은 세계 4위 권이지만 울산공장의 생산비율은 높지 않다. 미래포럼이 형식적 운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미래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단체로서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안제시를 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에 울산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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