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시민·학생 영화 제작 지원사업’ 심의결과, 26개 작품에 제작비 총 2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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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영화제 시민·학생 영화 제작 지원사업’ 심의결과, 26개 작품에 제작비 총 2억원 지원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7.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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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페스티벌 홍보 목적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12월께)에 앞서 울산시가 실시한 ‘울산국제영화제 시민 및 학생 영화 제작 지원사업’ 심의결과가 발표됐다. 사업비 지원액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울산시는 지난 6월 전국단위로 영화제작 지원공모를 진행한 결과 226개 작품이 접수됐고 그 중 26개 작품을 선별해 총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작 지원사업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 할 기회의 장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엇보다 전국의 영화학도들의 관심을 이끌어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을 알리자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지난 6월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공모에는 전국 학생 214개, 울산시민 12개 등 총 226개 작품이 참가했다.

이에 울산시는 영화감독 4명, 영화제작자 4명, 영화학과 대학교수 1명, 시나리오 작가 1명 등 총 10명으로 심사 및 선정위원회(위원장 박찬옥 감독)를 구성했고 위원들은 기획, 예산계획, 시나리오, 포트폴리오 심의와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선정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전문 영화인이 제작한 작품에는 못 미칠지라도 선정작 모두 신선한 형식과 내용이 돋보이는 만큼, 완성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16명의 학생 지원자에게 250만원에서 최고 9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똑같이 학생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울산에서 촬영하는 조건의 6명에게는 최저 5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게 모두 1100만~1500만원의 사업비가 배당됐다. 울산시민 부분에서는 4명에게 200만원에서 4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결과적으로 기성 영화인이 아닌 학생 중심 신청자들 전원에게 평균 8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것을 두고 지역 일각에서는 아마추어 영화인 활동에 너무 많은 액수가 배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영화학과 교수는 “이번 공모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건 사실이다. 당연히 전국단위 신청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성 감독의 울산로케이션 장편영화를 지원하는 방안이 아쉽다. 지원 사업비의 관내 유통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작품성을 담보한 영화제작으로 향후 울산국제영화제를 알리는데도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국제영화제는 애초 젊은 영화인의 영화제작을 지원해 이를 국제영화제의 미래발전과 연계시켜 나가자는 그림이었다. 올해는 국내에만 한정해 공모를 진행했지만, 내년엔 국제공모로 확장시켜 다양한 영화작품을 소개하는 채널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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