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구·군에 4억원씩 배정
구·군별 30여명 작가 참여
단일작가팀 구성 사업주도
종가로·달천철장 등 대상지
벽화·조각·미디어 아트 등
문화적 공간조성·전시 진행
‘울산을 상징하고, 주민삶과 어우러지며, 친근하고도 아름다운 공공미술의 장이 새롭게 펼쳐질 수 있을까.’ 구·군별 30여명 작가 참여
단일작가팀 구성 사업주도
종가로·달천철장 등 대상지
벽화·조각·미디어 아트 등
문화적 공간조성·전시 진행
오는 9월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총 2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개 기초지자체마다 최소 30여명 작가들로 구성되는 단일 작가팀이 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5개 구군 특정 공간에 반 영구적 대형 공공미술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최근 정부가 912억원의 예산을 추경에 편성하며 전국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관련 예산은 228개(특별자치시도 2개소 포함) 전국 기초지자체에 4억원씩 배분됐다.
울산지역 5개 구군에도 관련 예산이 4억원씩 배정됐다.
예산을 받은 기초지자체는 특정 공공장소를 선택해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와 같은 작품을 설치하거나 문화적 공간조성 및 전시를 진행하거나 편의시설과 같은 도시재생형 사업을 펼치게 된다.
다만 기초지자체는 이 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없다. 공모를 진행해 최소 37명 작가들로 구성되는 단일 작가팀을 선발한 뒤 이 사업을 맡겨야 한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는 중구·북구·울주가 이미 이 사업을 수행할 작가팀을 모집하겠다며 홈페이지에 관련 공고를 띄워놓은 상태다.
준비단계인 남구·동구는 조만간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9월 내 작가팀을 선정하고 내년 2월까지 작품설치 및 정산을 마무리하게 돼 있다.
울산 중구는 오는 2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9월4일 심의를 통해 작가팀을 최종 선정한다.
사업대상지는 울산혁신도시를 관통하는 종가로이며, 이 곳에 대형 조각작품을 설치하도록 주문했다.
울산 북구는 9월11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대상지는 달천철장 일원으로 벽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을 이용한 문화전시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울주군 역시 오는 9월11일까지 접수한다. 대상지는 울주군 서생면 명선도, 온양읍 울산수목원 일원이다.
남구의 경우 내부 논의 중이지만 선암호수공원, 장생포, 신화마을 등이 사업대상지로 거론된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일산진, 슬도, 방어진항 일원 등이 대상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울산 중구·남구·북구·동구문화원과 울주문화원은 물론 울산광역시미술협회, 울산민예총 미술위원회, 울산공공미술연구소, 울산조각인협회, 전통공예작가협회 등 ‘공공미술’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울산지역 시설 및 기관마다 이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팀으로 선정되기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해 전국단위 각 지역 미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몇몇 작가들의 ‘싹쓸이 수주’로 예술적 가치가 낮은 작품을 양산시키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기초지자체별 작가팀 선정과 사업내용 선발 과정에서 전문가적 식견과 지역성을 담보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무게를 얻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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