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암흑기 밝히는 울산 소규모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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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암흑기 밝히는 울산 소규모 전시회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8.26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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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숙 작가 민화 개인전
정계희 작가 닥종이 인형전
안남용 사진가 개인전 등
간격유지 등 지침 지키며 운영
관람 위해서는 사전문의 필수
▲ 안남용 작가의 ‘나의 낡고 오래된 여행’

코로나 속에도 ‘작은 전시’는 이어진다.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후 울산지역 공공문화시설은 일괄 휴관했다. 이처럼 공연전시가 전멸한 듯 보이지만, 민간전시장과 소규모 갤러리에서는 작은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최대한 안전을 기하며 운영된다. 코로나로 예술이 사라진 요즘, 작지만 큰 위로를 안겨주는 공간을 모아봤다.

▲ 지앤갤러리 ‘꽃범, 꽃닭’


울산시 남구 지앤갤러리는 25일 신연숙 작가의 ‘꽃범, 꽃닭-봉황과 백호를 그리다’를 시작했다. 신 작가는 전통부터 창작까지 민화의 홍수시대 속에서 우리 민화를 흐름을 짚어가며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관람은 9월20일까지. 문의 010·3768·1523.

▲ 현대예술관 ‘앤서니브라운의 행복극장’


남구 옥동 한빛갤러리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정계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전을 시작한다. 교육경력 42년차 정계희 작가는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는 닥종이 인형을 오랫동안 취미로 이어왔다. 손맛으로 완성된 닥종이 인형으로 잃어버린 우리의 옛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9월12일까지. 903·0100.

▲ 최한진 작가의 ‘Island Boy’

남구 문수산자락 율리S갤러리에서는 28일부터 안남용 사진가의 개인전이 시작된다. ‘나의 낡고 오래된 여행’ 주제로 각 대륙 지구촌의 풍경과 지구인의 삶을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구도와 색상으로, 여행이 사라진 코로나 시대에 답답한 마음을 뚫어 줄 바람이 되어준다. 010·3825·7213.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아트스페이스민(울산민예총)에서는 지난달 치러진 대형전시 ‘2020민중미술’을 다시 돌아보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제목은 ‘아카이빙몽땅-2020민중미술’. 소품전시와 함께 울산지역 민중미술사를 돌아보는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람 9월8일까지. 296·4683.

▲ 정계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전’

문화의거리 또다른 전시공간 가다갤러리에서는 산수화가 최길순 작가의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자연스럽고 소박한 자연경관을 주제로 산과 계곡, 강변, 바다와 섬 그리고 소나무가 있는 촌가, 과수원 등이 담긴 작품을 소개한다. 오는 28일까지. 010·3573·7738.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전시가 이어진다. 코로나 속 일괄 휴관한 전시장과 달리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안전관람을 시행 중이다. 실내 50인 미만의 지침을 더 강화시켜 동시간대 관람 가능 인원을 30인까지 낮췄다. 11월1일까지. 290·7820.

▲ 아트스페이스민의 ‘아카이빙몽땅-2020민중미술’

바다가 보이는 갤러리,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 맥화랑 역시 이번 주말 새 전시를 시작한다. 최한진 작가의 개인전이다. 최근 작업인 ‘Island Boy’ 연작은 인간 본질에 대한 작가적 탐구에서 비롯된다. 오는 29일부터 9월20일까지. 051·722·2201.

이들 전시를 관람하려면 사전관람문의가 필수다. 모든 전시 공간은 현재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방문록 작성, 관람자 간 2m 간격 유지를 지키며 운영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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