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 채용 계획 11년 만에 최저
상태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 채용 계획 11년 만에 최저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9.01 0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이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취업시장도 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 계획 인원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만3000명(5.1%)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20만8000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그만큼 경기 불확실성이 커 채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한 기업이 많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 완화를 위해 기업의 구인·채용 인원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약 3만20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분기(1~3월)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79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만2000명(3.9%) 감소했고 채용 인원은 73만4000명으로, 1만4000명(1.9%)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 학원 휴업, 관광객 감소,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5만9000명으로, 1년전 보다 1만7000명(22.7%) 급감했다. 사업체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부족 인원’도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22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만2000명(5.1%) 줄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