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8월 울산 기업경기조사
제조업 업황BSI 넉달째 50 밑돌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불확실한 경제상황·자금부족 등
제조업 업황BSI 넉달째 50 밑돌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불확실한 경제상황·자금부족 등

3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194개 업체를 대상으로 ‘8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48)대비 1p 상승한 49로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울산의 제조업 업황BSI는 5월 45, 6월 47, 7월 48로, 8월 49로 4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47)과 비슷한 수준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31.8%), 수출부진(21.5%), 내수부진(19.3%) 자금부족(11.9%) 순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52)보다 4p 하락한 48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20.0%), 불확실한 경제상황(15.8%), 인력난·인건비상승(14.5%)이 경영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로 인한 신규 수주 감소로 조선 업종이 특히 부진했고, 비제조업도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9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체는 전월(43)대비 19p 상승한 62, 비제조업체는 전월(53)보다 3p 상승한 56로 각각 조사됐다.
8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모두 66으로 울산보다 크게 높아 제조업 도시 울산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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