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공항 검증 발표 앞두고
김해 신공항 확장안 취소하고
가덕신공항 대안으로 건설 촉구
인구 800만 메가시티 발전 전략도
김해 신공항 확장안 취소하고
가덕신공항 대안으로 건설 촉구
인구 800만 메가시티 발전 전략도

◇부·울·경 상공계, 신공항 대체 입지로 가덕도가 선정돼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지난 8월26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한철수)와 공동으로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유일한 대안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부·울·경 경제계가 지난 7월22일 부·울·경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검증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실의 김해공항 확장안 적정성 검증 발표와 함께 신공항 대체 입지로 가덕도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공동성명에서 부·울·경 경제계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토부의 무리한 수정안 제출 등으로 인해 최종검증 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동남권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결과 발표 시 가덕신공항 개선안에 대한 검토와 발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기 때문에 그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마련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이 현실적으로 최적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산업의 첨단화, IT·바이오와 같은 신성장산업 유치 및 대규모 항공화물 특화단지 조성 등 중소기업 육성 터전 마련은 물론이고 환적화물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 신북방시대에 대비해 부산신항 및 유라시아 철도와 연계를 통해 부·울·경을 동북아 복합물류거점으로 도약시켜 줄 것이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트라이포트의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동남권역에 새로운 성장전략 될 것
부산상의는 이와 관련, 지난 8월19일 ‘글로벌 경제에 대응하는 부·울·경 메가시티(Megacity) 추진’이라는 정책제안을 발표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동남권역 경제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정책제안에서 부산상의는 기업 간의 가치사슬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 대도시권역으로의 매력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추세에 맞추어 부·울·경 지역도 광역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과거 국가의 고도성장을 주도한 거점 지역으로서 인구가 800만에 이를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간 유기적 분업관계가 형성되어있어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경제권으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부산상의는 부·울·경 메가시티 경제공동체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산업전략으로는 중후장대형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공항-철도-항만이 연계된 복합물류시스템을 통한 물류허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제시했다.
공간전략으로는 부·울·경 신공항 건설과 KTX남해선 신설 등을 통한 동남권역으로의 접근성 강화와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지역을 잘 연계해 동남권역이 국제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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