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울산시, 풍력발전 협력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 사업도
가스공사, LNG 벙커링 등 추진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 사업도
가스공사, LNG 벙커링 등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사업만으로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친환경 신사업에 나선 것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는 울산시와 함께 울산 앞바다 58㎞ 해상에 있는 동해가스전(2022년 6월 생산 중단 예정) 시설을 활용해 20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사업 타당성 확인을 위한 내부 분석 작업을 마쳤고, 이번 주중 설비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먼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풍력발전단지는 2023년 건설에 들어가며 2026년부터 전력생산을 시작한다.
석유공사가 역점을 두는 또 다른 먹거리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이다.
CCS는 발전소나 각종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압력을 가한 뒤 지하 속 공간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한국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망치(약 8억5000만t)의 37%를 줄여야 한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벙커링과 LNG 화물차 사업 등 추진중이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LNG 벙커링은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면 즉시 LNG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등과 10월까지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공사는 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및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울산을 비롯한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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