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설치된 승강기 10대 중 3대는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는 총 73만9000여대로 이 가운데 31%인 22만5000여대가 설치 된 지 15년 이상인 노후 승강기였다. 울산지역은 1만6643대 중 27.3%인 4546대가 설치 된 지 15년 이상인 노후 승강기로 조사됐다.
용도별로 보면, 승객용이 3937대(86.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화물용 308대(12.7%), 에스컬레이터 274대(10.52%), 소형화물용 23대, 휠체어리프트 11대 순이었다.
설치 후 15년 이상 된 승강기 현황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역 승강기 노후율이 36.3%로 가장 높았고 서울 35.5%, 경남 31.6%, 부산 31.1%, 인천과 경기가 30.7%로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현행법은 승강기 내구 연한을 설치 후 15년으로 보고 의무적으로 정밀안전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최근 승강기 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노후 승강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검사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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