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상태바
“울산,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 이춘봉
  • 승인 2021.01.07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
“세계 최고 유화·차·조선 인프라
활용해 투자유치 전략 수립할것”
▲ 조영신 초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울산을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으로 취임한 조영신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울산을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9곳이 운영 중이다. 일부는 사업 부진과 개발 지연으로 지정 해제와 축소를 거듭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울산경자구역의 안정적인 정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청장은 “울산경자구역은 사업지구의 87.8%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12.2%인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산단 2단계 조성공사도 2023년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민영이 아닌 공영개발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 개발 지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울산경자구역의 핵심 비전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꼽았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산업 허브화를 통한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울산경자구역이 수소산업만을 육성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동북아 오일허브지구와 원전해체센터지구, 부유식해상풍력지구를 포함하는 물리적 확장을 통해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력을 키워 울산을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자구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기존 산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청장은 “울산은 세계 최고의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수소산업과 관련한 기업활동 여건도 잘 구축돼 있다”며 “우수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울산경자구역의 지구별 특성을 잘 살려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그는 “수소산업거점지구는 수소를 비롯한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과 실증 중심으로 육성하고,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부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R&D 비즈니즈밸리는 연료전지 및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아울러 지구내 산·학·연 연계 강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첨단화학소재, 친환경 조선산업 등 주력 산업을 고도화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미 지정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은 상호 경쟁이 아니라 동반 성장해야 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각 특구별로 비교 우위에 있는 정책적 수단을 최대한 투자기업에 제공해 혁신성장을 주도할 신산업·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울산경자구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울산경자청 출범이 경제 회복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수소경제 등 신산업을 육성시켜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과 경제자유구역청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