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중 여론조사뒤 남구청장 후보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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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중 여론조사뒤 남구청장 후보 압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1.3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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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겸·박영욱·이미영·이재우
4명 예비후보군 면접심사 완료
1~2위간 최대 20% 이상 격차땐
최고점 받은 단수후보 추천키로
최대 경쟁당 국민의힘 후보 분석
맞춤식 후보 내는 방안도 검토


4·7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4명의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금주중 여론조사를 실시, 최소 2명으로 압축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진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남구청장 재선거 공천신청서를 낸 김석겸 전 남구 부구청장, 박영욱 울산시당 홍보소통위원장, 이미영 울산시의원, 이재우 시당 중소상공인 권익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4명(가나다순)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했다.

공관위는 이들 4명의 예비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다면 평가식 면접을 실시한 뒤 금주중 여론조사를 실시, 우열을 가려 최소2명 최대 3명으로 압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공관위는 여론조사 방식 및 기 선정과 관련해선 당헌·당규를 근거로 진성 당원과 일반시민을 일정 비율로 정하되 특정후보에 유불리가 없도록 사전 시뮬레이션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 선정은 당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 객관성과 신뢰를 철저히 담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당 공천관리위의 핵심 인사는 이날 면접심사 직후 “울산 남구청장 후보심사의 핵심은 사실상 본선 경쟁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금주중 외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2차로 경선여부가 결정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론조사결과 1~2위간 최소 15%, 최대 20% 이상 격차게 나게될 경우엔 최고점을 받은 단수후보를 최고위원회에 추천키로 했다.

중앙당 공관리는 또 울산시당으로부터 사전에 보고 받은 남구청장 재선거 ‘정치지형’과 관련해 최대 경쟁자로 야당인 국민의힘 일부 예비후보로 분석하고 ‘맞춤식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공관리의 ‘맞춤식 후보’는 경쟁당의 본선후보 가능성이 높은 후보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공관위의 핵심 인사는 “지난달 이미 울산시당에서 다각적으로 정치지형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본선경쟁력이 검증된 후보가 실제여론 조사에서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진표 당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울산시당 이상헌위원장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 면접심사에 1인당 각각 7분씩 문답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공관위원들은 신청자들의 개별 면접 심사에서 △출마이유 △본선 경쟁력 △도덕성과 당 기여도 등에 집중됐다.

공관위원들은 일부 신청자에 대해선 국민의 힘과 진보정당등 야권 후보와의 본선 경쟁에서 당선 전략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면접 심사를 마친 4명의 예비후보군은 여론조사에 대비, 1일부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 홍보전을 비롯해 당원과 기간당원 명부를 입수하는 데 총력을 펼치는 한편, 자신의 경쟁력을 전방위로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책과 공격을 병행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특히 남구갑과 납구을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관내 기간 당원들의 지원을 요청하는등 물밑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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