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보선 집중
남구청장 재선거 관심밖
맞춤식 정책공약 등 전무
시당도 ‘당선’에만 집중
지역 지원책 유인 소극적
남구청장 재선거 관심밖
맞춤식 정책공약 등 전무
시당도 ‘당선’에만 집중
지역 지원책 유인 소극적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지도부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는 초반부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만 집중, 현장을 패트롤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약을 비롯해 한일 해저터널까지 무차별 표심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양당 지도부는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자당 소속 예비후보들을 측면 지원하는 한편, 부동산 안정책을 비롯한 지역경제 회생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 중심부 산업수도이자 국회의원 복합선거구의 정치1번지로 제조업을 비롯한 중소상인들의 중심부로 꼽히는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해선 여야 지도부의 정책공약 및 경제 회생책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여기다 지역 여야 정치권조차 자당소속 후보 공천과 ‘무조건 당선’에만 집중한 나머지 재선거를 계기로 당 지도부를 상대로 경제회생책 개발 지원 등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여야는 내달초께 공천자가 결정되고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직후부터도 준비된 정책대결은 커녕, 신종코로나 상황과 겹쳐 ‘깜깜이’ 선거에다 당선만을 목표로 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3월 본격선거 개시 이후에도 부산시장 보선 지원에 나서면서 울산 지원은 사실상 ‘들러리’로 전락, 맞춤식 공약 지원의지는 상대적으로 초라해 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과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서범수)은 각각 자당 후보 공천자가 최종 확정되는대로 당 지도부와 함께 지역발전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2022년 3월9일 예고된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인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 사수 전략에 올인하면서 ‘울산패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거대 여야 지도부 모두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는 사실상 무관심한 상황”이라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남구청장 재선거를 계기로 당차원의 울산 지원 공약개발과 함께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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