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레이스]‘서울패배=대선패배’ 재보선 필승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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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레이스]‘서울패배=대선패배’ 재보선 필승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3.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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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여야 10여명 가시권

2022년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중심제인 한국의 권력구조 현실에서 ‘청와대 접수’는 행정부는 물론 국정원과 검찰, 감사원, 국세청, 경찰청 등 5대 권력기관장의 임명권을 비롯해 정부산하 2만 여개의 크고 작은 기관의 인사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때문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도 물밑에선 이미 유력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사활건 레이스에 돌입했다. ‘대선 1년전 관전포인트’를 차례로 짚어본다.

21대 총선에서 180석의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102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은 대선주자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여명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여야 유력주자들은 ‘서울패배=대선패배’라는 등식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 필승전략에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 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에 정세균·임종석 추격
김두관·김부겸·이광재 의원도 잠재적 주자 분류돼 주목
보수주자로는 홍준표·원희룡·유승민 본격 레이스 돌입
與 9월·野 11월 후보 확정…재보선 이후가 최대 승부처


◇가시권 접어든 여야 대선주자=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여기다 동남권 출신 김두관(경남양산을) 의원과 TK출신 김부겸 전 의원, ‘친노무현’의 강원도 이광재 의원이 잠재적 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팎의 보수주자들은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이 본격레이스에 돌입했다. 또한 정통 외교안보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정옥임 전 의원과 홍정욱 전 의원도 등판 가능성이 있다.

당밖의 주자 가운데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중도 사퇴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등판여부는 가변성이 많다. 군소정당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4·7재보선 결과와 5~9월 대선주자 선출레이스 최대 승부처= 여야 대선주자의 1차 관전포인트는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부산시장 및 울산 남구청장 재보선 결과다. 민주당의 차기대선후보 선출시점은 오는 9월9일까지다. 때문에 재보선 직후 5개월동안 당안팎의 지지층 확보 전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이길 경우 이낙연 대표가 이달초 임기 만료로 물러나더라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재보선 결과와 관계없이 정세균 총리와 임종석 전 실장 등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당내 가장 강력한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본격 가동과 직접 관련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비문’(비문재인) 이재명 지사의 선두 유지여부도 주목된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재보선 직후 친문이 본격 움직이게 되면 판세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출시점은 오는 11월9일까지다. 재보선이후 6개월이 최대승부처다.

특히 보수야권 대선주자들은 서울을 빼앗기면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지세력을 총동원키로 하는 등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발이 묶여 있는 데다, 홍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주자들 역시 취약한 여론과 함께 ‘물과 기름’ 사이로 원팀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뺄셈 리더십’으로 새로운 지도부 선출 욕구가 당 안팎에 분출, 차기당권 레이스와 대선레이스가 맞물리면서 전혀 다른 그림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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