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삶의 만족도 “환경↓·안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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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삶의 만족도 “환경↓·안전↑”(종합)
  • 김창식
  • 승인 2021.03.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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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개발원 보고서 발간
 

대기질·녹지·소음공해 등
환경만족도 전국 평균 미달
“안전하다” 인식 비율은 38%
전국서 세번째로 높아 눈길

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 지표 가운데 건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대기질, 녹지환경, 소음공해 관련 환경 만족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 농도, 수질, 토양환경 관련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좋았다. 특히 울산시민들은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개발원은 11일 가족공동체, 건강, 교육,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여가, 주거 등 11개 영역의 71개 지표로 구성된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생활환경에서의 주관적 웰빙을 보여주는 환경만족도는 울산이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울산시민의 대기질 만족도는 35.7%로 전국 평균(38.2%)에 못미쳤다. 인천(23.9%), 서울(26.6%), 대구(29.9%), 충북, 세종에서 이어 6번째로 낮았다.

거주지의 소음공해에 만족하는 인구의 비율인 소음 만족도 울산이 33.5%로 전국 평균(35.7%)에 못미쳤다.

울산의 녹지환경 만족도(55.3%) 역시 전국 평균(58.7%)에 못미쳤다.

이에 반해 울산 시민들의 미세먼지 농도, 수질, 토양환경 관련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좋았다.

울산의 대기 중 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22㎍/㎥로 전국 평균(24㎍/㎥)보다 좋았다.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일수도 42일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울산의 수질 만족도(39.2%) 역시 전국 평균(37.7%)보다 좋았다. 수질 만족도는 인천(22.8%)을 비롯해 서울·대구·광주 등 대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울산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울산의 토양환경 만족도(37.2%)는 전국 평균(36.7%)보다 조금 높았다.

특히 울산시민의 사회안전 관련,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37.7%로 세종(42.9%), 대전(38.3%)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31.8%을 기록했다. 안전 관련 항목은 식량안보, 국가안보, 먹거리, 개인정보유출, 교통사고, 화재, 정보보안, 신종질병 등이다.

시민참여 항목 가운데 선거투표율도 울산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선거 투표율은 정치참여의 정도와 함께 민주주의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적 지표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울산 투표율은 79.2%로 전국 평균(77.2%)을 넘어섰다.

울산지역 주택 자가점유가구 비율은 64.1%로 전국 평균(58.0%,)보다 높았다. 자가 점유율은 서울(42.7%)이 가장낮고 세종( 53.3%), 경기(53.5%), 대전(53.8%)도 낮은 편에 속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10점 만점)는 2018년 6.1점에서 2019년 6.0점으로 하락했다. 자살률은 2019년 인구 10만명당 26.9명으로 2017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0년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9년 3527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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