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적어 판세변화 미지수
내일부터 사전투표 변수 주목
여야 지지층 결집 주력하면서
부동층 표심잡기 막바지 사활
내일부터 사전투표 변수 주목
여야 지지층 결집 주력하면서
부동층 표심잡기 막바지 사활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향후 여론조사를 진행해 발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판세에서 ‘블랙아웃’ 이후 민심의 방향이 크게 바뀔지는 미지수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지 후보·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4일 리얼미터, 29일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 따르면은 부동층은 10%대로 집계됐다.
다만 1위 후보를 따라가는 심리(밴드웨건 효과), 열세 후보를 응원하는 현상(언더독 효과)을 모두 배제할 수는 없다.
사전투표도 변수다. 통상 사전투표는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진보 진영이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반론이 적지 않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 더욱 주력하면서도 부동층 표심 다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연이은 악재에 불안해하면서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악재가 걷히는 단계”라고 분석하는 기류다.
야당인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기조를 유지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낙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전투표 영향과 관련해선 “결국 누가 더 많이 투표소에 와서 후보를 찍느냐의 문제”라며 “우리 지지자가 사전투표가 불안하다며 피하다가 본 투표에서 정작 투표를 못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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