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약대결]“관광산업 육성·문화도시 건설로 남구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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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약대결]“관광산업 육성·문화도시 건설로 남구에 활력”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4.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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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끝)문화·관광·기타
▲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와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진보당 김진석 후보(왼쪽부터)가 주요거리를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 속에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문화·관광 분야 공약도 부쩍 중요해졌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은 관광산업 육성, 문화도시 건설 등의 공약을 잇따라 내놨다. 문화·관광 분야와 함께 후보들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공약도 살펴본다.

김석겸 “장생포고래체험관 돌고래 내보내고 수족관으로”
서동욱 “태화강~울산항 수소트램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김진석 “코로나로 소득 감소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 강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

‘장생포를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는 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관광활성화 정책으로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대신 기존 체험관을 어류수족관으로, 보조풀장을 익스트림 해양스포츠 연습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태화강역에서 장생포까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육지를 관통하는 관광열차, 강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수소유람선을 각각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태화강역~태화강 국가정원 모노레일 설치 공약도 있다. 구립교향악단 규모 확대 및 운영 내실화,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창작활동 예산 지원 등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기타 분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국제에너지거래소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석겸 후보는 “지금까지는 가둔 고래 관광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시대 변화 추세에 맞춰야 한다”며 “남구가 동물 학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해양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관광 활성화로 고품격 남구로 만들겠다’는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곧 개관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고래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컨벤션센터 방문자들이 고래문화특구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태화강에서 울산항을 잇는 수소트램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호동 철새마을에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는 한편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남구를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선정 추진, 우리 동네 디자인 발굴단 운영 등도 공약했다.

기타 분야로 택배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화장실·휴식공간을 갖춘 쉼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동욱 후보는 “민관 협치 시스템을 강화해 남구가 가진 매력과 잠재력을 문화·예술·관광 자산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지역적 특색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

‘미래지향적인 남구 문화예술사업 전반에 대한 새판을 짜겠다’는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주민들이 마을이나 일터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로 소득이 감소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시장을 확보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는 계획도 있다. 거리예술공연 활성화 등을 통해 동네 곳곳에서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구의 문화관광과 관련해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기타 분야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산업재해 상담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샤워실, 휴게공간 등을 갖춘 노동자의 집을 건립하기로 했다.

김진석 후보는 “남구의 문화관광은 고래관광특구인 장생포를 중심으로 특화된 반면 구민 전용 문화예술회관도 없어 남구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주민과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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