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전환 대비책 서둘러야”
상태바
“울산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전환 대비책 서둘러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RUPI사업단은 한국석유화학협회,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와 공동으로 9일 한국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에서 ‘탄소중립·ESG 경영 등 주요 이슈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업계가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대처방안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 친환경제품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RUPI사업단은 한국석유화학협회,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와 공동으로 9일 한국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에서 ‘탄소중립·ESG 경영 등 주요 이슈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 석화단지공장장협의회, 여천단지공장장협의회, SK에너지, 대한유화, 한화종합화학, 롯데정밀화학, S-OIL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향후 유가상승과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가 지속되고 백신 공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유가 상승과 중국 및 미국의 공급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일명, ‘RE100’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된 국내외 석유화학업계도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RE100’ 기반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국내 석유화학업계도 ESG 경영 실현과 글로벌 파트너의 RE100 동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RE100 동참 의지를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외되거나 파트너 관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RE100 실현을 위한 별도 트랙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측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요 거래처에 납품 시 글로벌 RE100이 완전히 실행될 경우엔 거래 단절 가능성 및 해외공장 생산물량 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고, 녹색프리미엄 공급인증서(REC)를 시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전력 요금보다 비싼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해예방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울산’ 실현과 관련,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친환경 제품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폭발 방지 성능이 가진 안전밸브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명시해 시행하고 있지만, 4년마다 정기보수하는 석유화학 특성을 감안해 검사주기를 일원화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