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조동인 ‘운문시대’ 17번째 동인지 발간
상태바
울산 시조동인 ‘운문시대’ 17번째 동인지 발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7.0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시조문학동인 운문시대가 17번째 동인지를 냈다. <한 나무 두 가지에 동박새 세마리> 제목으로 8명 동인이 각 10편의 시조를 실었다.

이번 동인지 작업에는 김종렬, 김병환, 박미자, 김종연, 신춘희, 손상철, 김효이, 곽종희 시인이 참여했다.

동인들은 코로나 이후 정지된 시대와 정신을 점검하고 또다시 순수 창작으로의 복귀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은듯 하다. ‘우리의 시, 우리의 노래는, 절정인가 추락인가? 복기하자, 동인이여.’ 발간사 전문이다.

‘대곡천 피의 무대 공룡들이 말로 찧다/ 그 길을 내준 굽이 꽃 피고 새도 운다/ 암각화 함 줌 씨줄로 묶고 푸는 사람들…’­김병환 ‘한실사람들’ 부분

‘어쩔 수 없다 사랑이여/ 너에게 나를 보낸다/ 목마른 그리움/ 애틋한 조바심/ 진심을 다해 갈구하오니/ 받아서 품어주시라’ -신춘희 ‘꽃밭의 독백’ 전문

김삼환 시인은 동인들의 작품을 읽고 ‘언어를 갖고 노는 상상의 영역이 무한하고, 투박한 현실과 고단한 생의 풍경도 놓치지 않았다.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는 자연과 그 자연에 순응하는 눈길이 다채로웠다’고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초가을 밤하늘 빛으로 물들였다
  • 한국드론문화협동조합 양산서 공식 출범
  •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
  • 물과 빛의 향연…‘남창천 물빛축제’ 6일 개막
  • 퇴직했는데…2019년 월급이 또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