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2021~2025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시 사업은 광역철도 3건, 광역도로 2건, 환승시설 3건 등 총 8건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뒤 “송정역 광역철도와 송정역 환승센터 사업이 마무리되면 허허벌판인 송정역 일대에 새로운 도시 건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광역철도와 환승시설, 광역도로 등 모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울산권의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철도 분야에서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동해선 광역철도(태화강역~송정역) 등 신규 사업 3건이 반영됐다.
광역도로는 국도7호선 확장 사업과 웅촌~용당 도로 개설 사업 등 계속 사업 2건이 포함됐다. 환승시설은 신규 사업인 (가칭)송정역 환승센터와 계속 사업인 태화강역 환승센터 및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확정됐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으로 지지부진하던 송정역 광역철도와 송정역 환승센터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태화강역에서 단절된 동해선을 북구 송정역까지 잇는 9.7㎞ 길이의 송정역 광역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212억원 중 올해 사업비로 국비 75억6000만원을 이미 확보했다. 시는 계획 반영에 따라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열차를 구입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23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비 등 총 71억4500만원을 투입해 송정역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일반철도는 물론 버스 등 송정역 이용 교통수단간 원활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인근 박상진호수공원 주차장 활용을 위해 진입도로도 개설한다. 송정역은 북구 주 이동로인 오토밸리로에서 진출입이 불가능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진입도로도 협소한데다 부설 주차장은 99면에 불과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21억원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시는 사업이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만큼 국비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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