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는 지난 30일 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신도여객에 대한 연료(CNG) 공급을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26일 신도여객에 5월 사용분 CNG 대금 중 최소 1억원을 30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31일부터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신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납기 연장 등 협조를 진행했음에도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악성 채권 추가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공급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었다.
울산시는 CNG 공급 중단에 따른 시내버스 파행 운행을 막기 위해 경동도시가스와 신도여객,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펼치며 중재에 나섰다. 그 결과 공급 중단을 하루 앞둔 이날 합의점을 찾았다.
경동도시가스와 신도여객은 압류가 해제된 뒤 운송수익금 계좌로 들어오는 수익금을 CNG 대금 납부에 최우선 사용하고, 이후 청구될 요금도 연체 없이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경동도시가스는 대중교통수단의 원활한 운행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신도여객의 입장을 고려해 연료 공급 중단을 철회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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