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호러페스티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체험 테마가 다양화됐고, 분위기 고조를 위한 난이도별 공포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호러매직쇼’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고 대형스크린에 일부 구간의 생생한 모습을 중계하는 등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도 동원된다.
지난해 행사 종료 이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1개 코스로만 진행돼 아쉬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올해는 체험구간을 고래놀이터까지 연장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포 수준도 가장 무서운 구간인 고래문화마을(좀비마을)과 초심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고래광장(장생포 비밀의 방), 고래놀이터(삐에로 유랑단)로 구분한다. 테마별로 적절한 연기자가 출연하고 음향 및 구조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한다.
다만, 울산 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인터넷으로 사전신청한 1340여명에게 정해진 시간을 지켜 참가하도록 고지한다. 밀집·밀접·밀폐의 ‘3밀 현상’을 최대한 피해 안전한 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한여름밤 울산 장생포에서 펼쳐질 오싹한 체험을 통해 여름이면 장생포 호러페스티벌이 생각날 수 있도록 최고의 재미와 공포를 준비했다”며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잠시나마 무더위를 싹 씻어내면서 여름을 건강하게 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행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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