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의 명확한 구분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일까. 동양화와 한국화는 어떻게 다를까. 중국화는 또 무엇일까.
울산지역에서 활동해 온 ‘한국화’ 작가들이 이같은 대중의 의문을 해소하여주기 위한 첫발을 뗀다. ‘울산한국화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창립전을 준비하는 중이다. 작가와 작가와의 연대, 시민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울산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한국화’ 열풍을 형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한국화협회는 울산미술협회 한국화분과 회원으로 우선 출발한다. 회원들간의 전시교류, 한국화 분야에 대한 지역적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작가 개인의 전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었지만 울산미술협회 한국화분과 회원들간의 소통과 작품을 통한 교류가 많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움직임은 울산한국화협회의 창립전이자 울산미협 내 한국화분과전의 첫 전시회인 것이다.
울산한국화협회에는 강종인 고승빈 권주미 김민주 김반석 김옥분 김외숙 노미선 박광호 박현율 백정애 심차임 안현미 우주렬 이권호 이연주 이종성 임복애 조명선 차해숙 최인수 최정자 하채영 하혜정까지 총 24명이 참여한다.

창립전은 8월17일부터 23일까지 울산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열린다. 전통 산수화부터 현대 채색화까지 한국화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하혜정 초대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시기 이지만 지친마음을 한국화의 먹(墨)향과 아름다운 채색작품을 통해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감상하면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