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국새 대군주보(大君主寶)’ ‘국새 제고지보(制誥之寶)’ ‘국새 칙명지보(勅命之寶)’ ‘국새 대원수보(大元帥寶)’, 조리서 ‘수운잡방’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새(國璽) 4점은 일본과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돌아온 이력이 있다. 문화재청은 국새 4점에 대해 환수 문화재로서 역사적 상징성, 조형성, 희소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음식 조리서 가운데 처음으로 보물이 된 수운잡방은 16세기에 주로 활동한 안동 유학자 김유부터 손자 김영까지 3대가 보관하고 작성했으며, 122항으로 구성됐다. ‘수운’(需雲)은 주역에서 유래한 말로, 연회를 베풀어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 소개된 음식은 주류(酒類), 채소 절임과 김치류, 장류(醬類), 채소·과일 파종과 저장법, 과자와 사탕 등 모두 114종이다.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은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인 서울 도봉서원이 있던 자리에서 2012년 발굴된 고려시대 불교 유물 10점을 지칭한다.
부산 고불사에 있는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는 세조 부인인 정희왕후가 발원(發願·신에게 소원을 빎)해 찍은 왕실 판본 불경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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