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계대출 증가율 4년만에 5%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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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계대출 증가율 4년만에 5%대 근접
  • 김창식
  • 승인 2021.09.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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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주춤거리던 울산지역 가계대출이 다시 불어나며 가계대출 증가율이 4년여만에 5%대에 바짝 다가섰다. 가을 이사철 주택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나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지역 주택가격이 꾸준히 초강세 현상을 보이면서 향후 추가상승을 우려한 패닝바잉(공황매수)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7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분석 결과 7월말 현재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2조5478억원으로 전월보다 878억원 증가했다. 지역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 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477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401억원) 모두 가계대출이 한달전보다 증가했다.

담보유형별로는 기타대출(-107억원)은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한달새 985억원 증가했다. 7월말 현재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510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839억원)과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예금은행(+145억원) 모두 한달전보다 증가했다. 올들어 4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줄곧 감소하던 비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은 3개월만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역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7월 아파트를 비롯한 지역 주택거래량이 2500호대로 껑충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7월 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2504호로 전월(2132호) 보다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거래는 2100호로 전월(1652호) 보다 448호(27.1%) 급증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가 2000호를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울산 가계대출 증감률(말잔기준)은 전년동월대비 4.8%를 기록해 5%대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지역 가계대출 증감률은 △2014년 13.6% △2016년 11.0% △2017년 6.7%에서 주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2018년 0.4% △2019년 -0.7%로 주춤한 뒤 2020년 2.4%로 증가세로 전환한 뒤, 올들어 증가율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감률(말잔기준)도 전년동월대비 4.5%로 4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2014년 17.5% △2016년 9.6% △2017년 6.7%에서 주택시장 하락기인 △2018년 1.9% △2019년 -2.6% △2020년 0.4%를 기록한 뒤 올들어 7월 4%대로 올라섰다.

총여신중 가계대출 비중(47.4%)은 전월(47.6%) 대비 0.3%p하락했다.

한편 7월말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대비 2255억원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477억원)에 비해 기업대출(+1788억원)이 크게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755억원)과 운전자금(+1499억원) 모두 증가했다.

7월말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전월대비 2282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912억원), 상호금융(+814억원) 등이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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