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울산시 20대 대선공약’ 검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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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울산시 20대 대선공약’ 검토 박차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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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지도부가 송철호 울산시장이 제안한 20대 대선 울산발전 공약에 대해 큰 틀에서 ‘산업수도 울산’ 맞춤식 대선공약화를 위한 지원방침을 굳히고 단계적 국비지원 규모 등 종합검증에 착수했다. 여권 지도부의 이러한 방침은 당 대선후보 확정이 다음주로 임박한 상황에서 울산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별 대선공약을 점검, 총력지원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6·1지방선거 재선도전을 선언한 송철호 시장도 지역의 중장기 발전책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별 대선공약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오는 11월5일께 대선본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제정당에서도 울산지역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야 대선후보 선대위와 정치권은 대선가도에서 민심과 여론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지역별 참신한 ‘공약전쟁’을 펼치면서도 상황에 따라선 울산시가 제안한 대선공약 중 상당수가 겹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여권의 정책라인의 한 핵심 관계자는 4일 “당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근 제안해온 대선공약 가운데 대부분 산업수도 울산에 맞춤식 공약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체 분석”이라면서 “(우리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후보측과 함께 울산의 중장기 발전과 관련된 공약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공약에 대해 총 국비지원 규모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진뒤 대통령 5년 임기중 단계적 지원 로드맵이 구체화 될 것”이라면서 “전국 17개 시도별 대선공약 작업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르면 11월말, 늦어도 12월중엔 울산지역 대선공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 김태석 정무수석은 이날 “민주당 송영길 지도부가 울산을 방문했을때 송철호 시장께서 대선공약 등을 미리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바 있다”면서 “국민의힘 역시 부산에서 실시한 정책 간담회에서 중장기 지역발전책을 설명한바 있다. 때문에 여야 공히 울산대선 공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을 갖고 민선 7기 성과를 기반으로 울산의 지속가능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7대 중점 방향을 세우고 10대 핵심 과제 등 모두 22개 사업을 엄선·발표한바 있다.

특히 시의 7대 중점 방향은 미래 친환경·디지털산업 선도 도시 구현을 비롯해 국가 제조혁신 견인,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생태 도시 건설, 의료산업 육성·공공의료 강화,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구현,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광역교통 혁신,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다.

시는 또한 10대 핵심 과제로 △부유식 해상풍력 환태평양 제조기지 구축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국가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시켰다. 이밖에도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정원문화 복합단지 건립을 비롯해 생명과학 클러스터 구축 △교통혼잡 해소 도시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대중교통 대동맥 도시철도(트램) 건설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통한 도시균형 발전도 들어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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