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의원들, 대장동 의혹 파헤치기 선봉
상태바
국힘 울산 의원들, 대장동 의혹 파헤치기 선봉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1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기현 의원
▲ 김기현 의원

‘대장동 의혹’이 20대 대선가도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국회 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출신 국회의원들이 대여공세의 중심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초반부터 대여 공세에 선봉에선 김기현(남을) 원내대표를 필두로 이채익(남갑), 박성민(중구), 권명호(동구), 서범수(울주)의원 등 전원이 동시다발 1인시위를 펼치는 한편 국회 소관상임위별 대여 파상공세를 펼쳐왔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원내외 전략의 중심부에서 공격의 지휘탑을, 대장동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에서 활동중인 박성민 의원은 각종의혹의 ‘속살’을 집중 캐내는 역할을, 경찰청 등 수사를 펼치고 있는 기관을 소관하는 행안위 소속 서범수 의원은 연일 사정기관의 강도높은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 박성민 의원
▲ 박성민 의원

먼저 원내지휘 총책인 김 원내대표는 초반 ‘대장동 TF’를 꾸리고 국회 국정감사 마지막 주까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대여 공세를 퍼부을 테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서 18일 출석하는 행정안전위 국감에 이어 20일 예고된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감에서 실체를 파헤치는 한편 이재명 후보의 ‘항복’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동시에 18일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의혹의 연결고리를 캐내는 데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대국민 여론전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안방격인 경기도에 ‘대장동 의혹 제보센터’를 차리고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민 의원은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직후 당소속 곽상도(현 무소속)의원의 아들 50억원 퇴직금 수수와 관련해 ‘읍참마속’의 자세로 곽 의원의 출당 또는 제명을 통해 대여공세에 총력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당내 초선의원들을 규합, 성명서를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서범수 의원
▲ 서범수 의원

특히 김기현 원내대표체제의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곽 의원을 살려두고 대여공세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 ‘행동대장격’으로 나서 원내지도부와 공동보조를 맞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지난 4일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장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등 피켓을 부착하자, 여당이 거세게 항의한 가운데 끝까지 ‘홀로 버티는’ 저력을 과시해 끝내 회의장이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이자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서범수 의원은 주요 국감장에서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에서 이익을 환수해서 공원 등으로 5000여억원을 시민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전방위 수사를 압박하는 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조여 나갔다,

서 의원은 나아가 “시민에게 돌려준 게 아니라 도시개발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기반시설을 한 것 두고 이익을 환수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행위”라며 여당과 이 지사를 싸잡아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