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2회 전국장애인체전’ 개최 1년 앞둔 울산, 선수층 확보·시민참여 확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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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2회 전국장애인체전’ 개최 1년 앞둔 울산, 선수층 확보·시민참여 확대 과제
  • 김정휘
  • 승인 2021.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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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울산체전기획단장과 체육지원과장이 장애인체전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울산은 지난 25일 폐막한 제41회 장애인체전에서 종합 순위가 많이 상승한 시도에게 수여하는 열정상을 받으며 경기력 향상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국체전 개최 도시의 위상 확보를 위해서는 여전히 얕은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시 장애인체육회는 울산 장애인체육대회를 위해 경기력 향상의 바로미터가 된 기업체 장애인 고용 혜택을 활용한 기업체 취업 연계를 더욱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선수층이 얇은 울산에서 지속적으로 선수를 발굴해 모든 종목에 선수들이 참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야 체전 개최 도시에 걸맞는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 장애인체육회는 각 기업체에 장애인 선수가 취업하는 시스템으로 3년간 135명의 선수를 기업체와 연계시켰다. 연계된 장애인 선수들은 일정 급여를 지급받으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기량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체전에서 점수가 큰 단체종목인 축구의 경우, 학생 때부터 선수를 발굴한 뒤 기업과 연계한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훈련에 전념해 축구지적부 에서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탁구의 경우 실업팀 창단을 통해 뛰어난 선수의 타시도 유출을 막고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이런 시스템은 각 종목별로 장비 지원과 훈련장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장애인체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특히 신종코로나로 41회 대회마저 선수와 심판만 출입하는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고 홍보도 부족해 가뜩이나 관심도가 떨어진 장애인체전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 장애인체육회는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체전은 운영 요원과 자원봉사자 확보 및 홍보 활동에 집중해 체육인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내년 울산에서 장애인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사회로 나오고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장애인체육도 박진감이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가 많으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장에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휘기자 wjdgnl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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