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출범식…이재명 “부동산제도 대개혁”
상태바
민주 선대위 출범식…이재명 “부동산제도 대개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1.0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영길 대표 등 당지도부, 경선을 함께 했던 후보들과 함께 원팀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지도부는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 돔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대위를 출항 시킨데 이어 큰틀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선대위는 16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한 역대급 규모로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용광로 원팀’을 표방했다.



◇‘용광로 선대위’의 면면

최고 지휘부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가 맡았다. 13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1차 선대위 인선에선 송 대표를 포함해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각 경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변재일(이재명), 설훈·홍영표(이낙연), 김영주(정세균) 의원 등이다. 박광온(공동총괄본부장)·최인호(공동비서실장)·오영훈(수석대변인단) 의원 등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도 요직에 배치됐다. 대선준비단은 선대위 구성 방향을 ‘융합형 매머드’라고 요약했다.

민주당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단 선대위를 ‘개문발차’ 식으로 띄우되 추가 인선이 완료될 때마다 공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여성·청년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외부 인사를 지속 영입해 선대위 요직에 적극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당내 통합을 위한 ‘용광로 원팀’(1단계)에서 시작해 외부 인물 수혈을 위한 ‘개방 플랫폼’(2단계)을 거쳐 ‘미래 비전’(3단계)을 제시하겠다는 대선준비단의 밑그림으로 분석된다.



◇첫 선보인 이재명 후보 공약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열린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서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강력한 부동산 제도 대개혁과 함께 대대적인 부동산 공급을 약속했다.

그는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고 말한 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고개를 90도 숙였다.

이 후보는 이어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국민들에게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다”면서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가격 급등 등으로 초래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는 부동산 공급 문제와 관련,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원하는 기간 얼마든지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면서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 정책과 관련, △전환적 공정 성장 △특혜 기득권 카르텔 해체를 통한 공정성 회복 △사회적 대타협으로 상생 도모 △교육·기초과학·인프라 투자와 네거티브 규제를 통한 산업재편과 신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