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 17개 시·도를 비롯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및 북극지역 18개 지방정부 등 총 35개의 자치단체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2018년 제1차 포럼 개최 이후 최대 규모다.
포럼의 핵심행사인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에는 울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포항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해주, 사하공화국,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지방정부가 참석해 1대1 회담을 진행했다.
울산은 러시아 연해주, 사하공화국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무역상담회’에는 러시아정부 북극항로 공식 수행기관인 로스아톰, 에너지·수소생산 공급 국영기업인 로스아톰 오버시스, 극동지역 항공사인 오로라 항공 등 16개 러시아 대표기업이 참여해 울산의 관련기업들과 만났다.
이날 양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 실천을 위한 협력 확대, 에너지 산업분야의 지속가능한 한·러 협력체계 구축 내용 등을 담은 ‘울산선언문’도 발표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날 루스키 혁신기술개발센터와 △생명공학, 해양, IT, 대체에너지 분야 등 과학기술 교류 △첨단기술 분야 연구 협력 △공동 사업화 및 기술이전을 위한 여건 조성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개회식에서 “포럼을 계기로 산업수도인 울산이 가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경쟁력 있는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사업을 보다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로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교류·협력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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