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림사업 수의계약 특정업체 집중 논란
상태바
울산 산림사업 수의계약 특정업체 집중 논란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1.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의 산림부문 사업이 특정업체와 수년간 수의계약을 해 시장의 공정성 저해는 물론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막는 등 논란이 9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시의회는 이날 울산시 행정지원국, 녹지정원국, 혁신산업국, 시교육청 행정국 등을 상대로 행감을 진행했다.



◇환경복지위원회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지난 5년간 특정 산림업체 한 곳과 151건 106억원 상당의 산림사업 수의계약 사례가 도마위에 올랐다. 장윤호 의원은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숲가꾸기 및 병해충 방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 업체와 집중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사업은 건당 6억원이 넘는데도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일반사업의 수의계약 상한 금액은 건당 2200만원이다. 장 의원은 “부산, 경주, 포항 등 인근 지자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산림사업은 경쟁입찰을 하고 있는데 울산지역 지자체만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구역별 설계 용역업체와 감리업체를 동일 업체로 선정하는 사례가 많아 오해의 소지도 높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손종학 의원도 공개입찰방식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만 진행해 왔는데, 과거의 폐습을 개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수일 의원은 2035년 울산공원 녹지기본계획은 10년 단위 기본계획으로 수립하는데,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살펴봤다. 서휘웅 의원은 채석장 허가에 대해 기존에 허가 난 곳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상옥 의원은 예산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 의원은 민선7기 유독 임기제 공무원 채용이 많고 사무관급 이상만 27명 정도라고 지적했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시 징계현황을 보면 음주운전이 줄지않고 있어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영 의원은 울산주거 울산주소갖기 운동관련, 공무원들도 울산주소를 갖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동참독려를 주문했다. 황세영 의원은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공직문화 조성관련, 연가저축제실시, 개인별 연간 연가 사용일수 통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산업건설위원회

윤정록 의원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관련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시의회에서도 사전검토가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성록 의원은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관련 11개 사업 중 주관기관 대부분이 유니스트임을 언급했다.

전영희 의원은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이 어민들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안도영 의원은 발전원가 대비 효율성이 낮은 업체의 향후 운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김종섭 의원은 울산 덕하·청량지구에 아파트 등 개발 계획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교용지로 지정되어 있던 곳을 왜 해지 했는지 따져물었다. 김시현 의원은 소방훈련은 유사시에 대비한 모의 훈련인 만큼 학교, 교직원 모두가 훈련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김선미 의원은 최근 2년간 냉난방기 교체 현황 자료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교체자료와 올해 자료가 중복 기재되는점을 지적했다. 윤덕권 의원은 교육청의 많은 예산과 정책이 외곽지역에도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천기옥 의원은 최근 3년 이내 실시한 일부학교의 도색공사 부실현장에 대한 학부모 민원사항 및 현장을 지적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