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식수원인 사연댐과 회야댐에 대해 녹조 위험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울산의 산업폐수 발생량이 광역시 중 가장 높은데도 산업폐수와 먹는 물을 동일 시험실, 동일 장비로 분석해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우려되는 등 지역의 전반적인 수질연구 조사활동이 1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시의회는 이날 울산연구원, 울산시설공단, 보건환경연구원, 울산경제진흥원, 교육수련원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환경복지위원회
서휘웅 의원은 사연댐의 녹조연간 일수와 정화 전, 정화 후 수치 측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녹조 독소의 위험성과 독소가 포함된 용수를 활용해 재배된 농·수산물 섭취시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며, 녹조를 유발하는 남조류의 독소가 미세한 입자 형태로 전환되어 주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종학 의원은 폐수배출 1종 업체수와 폐수발생량은 광역시 중 울산시가 가장 많은 반면 인력은 광역시가 적은 편이라고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손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측에 산업폐수와 먹는 물을 동일 실험실, 동일 장비로 분석함으로 인해 외부평가기관에서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조직이 분리’되지 않아 검사의 오류가 발생시 검사기관 업무정지 등을 당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꼬집었다.
안수일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 식품 방사능 검사의 향후 계획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장윤호 의원은 울산시의 청년들이 어떤 부분에 대해 젠더갈등을 느끼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상옥 의원은 태화동 근처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 전광판 등 설치하는 것이 있는지 질의했다.
◇행정자치위원회
백운찬 의원은 울산연구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연구원들을 도와서 좋은 연구들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영 의원은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문수호반공원의 시설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고호근 의원은 울산에 전문 용역기관을 만들어 작은 용역은 맡기고 연구원은 중장기 계획이나 입지선정 등 굵직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세영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을 살펴봤다.
◇산업건설위원회
윤정록 의원은 일자리재단이 지난해 4월 출범이후 이관한 업무내역에 대해 질의했다. 김성록 의원은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울산경제진흥원의 경제자립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영희 의원은 성장 유망 중소기업 발굴 육성 실적 및 현장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안도영 의원은 소상공인들의 폐업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지원절차 등을 점검했다.
◇교육위원회
윤덕권 의원은 전국도서관운영평가 결과 중부도서관의 평가점수가 평가그룹 평균보다도 낮은 점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천기옥 의원은 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이 북구 일부 초중 중심으로 운영된 것에 대해 특정지역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아쉬움을 지적했다.
김종섭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전입금이 기초자치단체 재정규모별로 편차가 큰 점을 지적했다. 김시현 의원은 정기인사 시기에 맞춘 직원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건의했다. 김선미 의원은 저소득층 초등학력인증 문해교육프로그램의 당초 운영 취지에 맞게 다양한 계층참여 노력을 당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