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부적정 업무처리 등 방만·부실경영”
상태바
“적자·부적정 업무처리 등 방만·부실경영”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1.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설공단의 방만·부실경영이 16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황세영 시의원은 “‘전국 7개 특광역시 시설공단’의 경영고시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의 예산규모는 616억여원이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이 2018년 마이너스 1억5900만원, 2019년 마이너스 2억2800만원 등 적자경영이 계속되고 있어 경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부산시설공단의 경우 9억원의 영업이익과 1억8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다며 부산의 경영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시설공단의 임원은 2019년에 비해 3명 증가한 13명으로, 직원 수(189명) 대비 임원 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직원 수가 3657명에 달하지만 임원 수는 15명이며 부산 또한 직원 수는 울산의 2배인 412명이지만 임원 수는 울산과 같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설공단 신입사원의 평균 임금은 2960만원으로 중구 3340만원, 북구 3100만원 수준보다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적자경영은 물론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감사에서 적발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최근 3년간 울산시의 특정감사에서 5건, 종합감사에서 23건, 채용실태 분야 3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공사계약 업무처리, 비밀문건 관리 부적정을 비롯해 시설물 관리 소홀, 공원 편의시설 설치공사 설계변경 부적정, 전기공사 감리 배치 소홀 등 다양했다.

황세영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최소 비용으로 경영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획기적인 경영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측은 “공기업으로 이익창출은 물론 공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공익성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한편 울산시설공단은 2000년 설립된 울산시 산하 공기업으로 울산대공원, 종합운동장, 울산하늘공원 등 울산지역 주요 스포츠·공원·문화복지·장사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