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전반에 대한 기업체들의 현장 맞춤식 안전관리 방안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울산시의회의 울산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 기업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2019년 5건, 2020년 10건, 올해 1~9월 말 6건 등 총 21건이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총 21건 중 57%인 12건이 시설관리 미흡 등 시설 결함 때문이며, 작업자 부주의와 운반차량 부주의가 원인인 사고는 각각 4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안전기준 미준수 때문이다. 또 이 기간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C업체 2명 등 총 6명의 근로자가 다쳤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12개 사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경고 및 고발 조처했다. 또 6개 사는 가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안수일 울산시의회 부의장은 “울산국가공단이 60, 70년대에 조성돼 공장 내 배관 및 설비 노후화 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화학물질 누출과 폭발 등 대형 사고를 막으려면 국가공단, 특히 석유화학단지의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후화된 산단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의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결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작은 부품까지 살피는 시설정비 활동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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